김연경과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키가 좋고 공격력이 뛰어난 외곽 타자들은 서브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팀의 공격을 책임져왔기 때문에 수비 연습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선수 생활 내내 수비의 약점을 안고 서브 리시브를 하는 선수도 있고, 수비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포지션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연령대 대표팀에서 뛰다가 1999년 현대 건설에 입단한 한유미(KBS N 스포츠 해설위원)는 현대 건설의 슈퍼리그 5연패에 기여하며 프로로 전향한 후 현대 건설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에서 약점을 보인 한유미는 항상 수비가 좋은 외부 타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수비보다는 공격에 집중했고, 대표팀의 단골 선수로는 거의 뛰지 못했습니다.
클러치 파크로 알려진 박정아(페퍼저축은행 AI 페퍼)는 김연경을 제외한 V리그 최고의 외곽 타자로 꼽히지만, 선수 생활 내내 'defensive 문제'를 겪기도 했습니다. 박정아는 IBK기업은행 알토스 시절 채선아(페퍼저축은행), 신연경(흥국생명) 등 수비가 좋은 외곽 타자들과 함께 뛰었습니다. 매디슨 리첼(튀르키예 항공) 등 외곽 타자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가 있을 때는 리시브 면제까지 받았습니다. 안전놀이터 추천
2017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로 이적한 박정아는 리시브에 다시 참여하려 했지만 리시브의 약점이 쉽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김종민 감독은 리베로 임명옥과 문정원이 리시브를 담당하는 '2인 리시브' 시스템을 도입해 박정아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박정아는 리시브 효율성을 높이는 등 서브 리시브와 관련한 '트라우마'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12.84%에 그쳤습니다. 선명여고 시절 '리틀 김연경'으로 불렸던 190cm의 장신 외부타자 유망주 정호영(정관장 레드 스파크스)은 기대를 모으며 프로에 입문했지만, 신인 시즌 리시브 효율은 2.33%에 불과했습니다. 단기간에 서브 리시브의 약점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정호영은 키를 활용해 미들 블로커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지난 두 시즌 동안 681득점을 기록하는 등 리그 정상급 미들 블로커로 성장했습니다.